강연 준비를 하면서

다음주 화요일에 서울대에서 한시간짜리 강연을 합니다.
http://seminar.math.snu.ac.kr/addform2.php?uid=4355
조금은 갑작스럽게 초청을 받은데다 최근에 바쁜일들이 많이 겹쳐서 이제야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한국에 귀국한 이후로 한동안 긴장이 계속 풀려 있어서 그런지, 갑자기 한시간짜리 강연 준비를 하려니 힘드네요 ㅠㅠ

오늘 우리학교에 이화여대 이재혁 교수님이 오셔서 강연을 해 주셨습니다.
Witten 의 초끈 이론으로 부터 시작된 수학의 문제와 G2-manifold 라는 것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대중강연이라 그리 어려운 내용은 없었습니다만, 하고자 하는 말들을 쉽게 잘 설명하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좋은 강연을 보고 나니, 다음주 제가 해야 하는 강연이 더욱더 부담됩니다.
준비를 많이 해서 좋은 강연 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가까운곳에 계시는 분들 중에서 혹시 제가 뭐 하는 놈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오셔서 들어보세요~

2011/05/14 03:18 2011/05/14 03:18
Filed by 데넵 at 2011/05/14 03:18 under Mathematics

아이패드가 생겼다

아이패드가 생겼다. 과연 소문대로 좋긴 좋다.
덕분에 지금 내가 관리해야 하는 컴퓨터가 세 개가 되었다. 데스크탑, 랩탑, 그리고 아이패드.
이제 각 물건들의 역할을 적절히 분담해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 가장 큰 문제는 내가 한국으로 돌아갈 때, 어떤것을 어떻게 들고 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2010/06/08 06:39 2010/06/08 06:39
Filed by 데넵 at 2010/06/08 06:39 under No category

논문 쓰는 기계

요즘 하루하루를 논문쓰는기계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 올해 초 지독한 슬럼프를 겪은 이후 어느정도 회복이 되어 이전보다 후렀니 더 많은 시간을 논문 쓰는데 할애할 수 있게 되었다. 한 일주일 전부터 매일매일 방에 쳐박혀서 아침에 눈뜨고부터 잠잘때까지 논문 쓰고 수정하고 더 좋은 풀이 찾고 새로운 문제 풀고 이런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심지어는 생일날까지(...) 일본에 연구하러 와서 연구만 잘하고 있는거 같다.

최근에는 선정이와 서동엽교수님과 쓰는 논문을 수정하는데 모든 시간을 다 쓰고 있다. 이게 애초에 27페이지 짜리 논문이었는데 약 6쪽부터 끝까지 대부분이 대수 계산으로 채워진.. 그런 논문이었다. 게다가 다시 읽어보니 빈틈도 많아서 그 빈틈까지 집어넣으면...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무튼 계산이 하도 많다보니 분명 실수도 있을테니, 이번에 각잡고 앉아서 차근차근 모든 계산을 체크해봤다. 체크만 하는데 연습장 한권 다 썼다는...
그러다 도중에 몇몇 계산이 반복되는 것도 있고 빙 돌아가는 것도 있어서 몇몇 계산은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도 생각해 낼 수 있었다. 사실 본래의 핵심 아이디어는 비슷하지만, 좀 더 그 아이디어를 빛나게 보이는 방법이랄까? 무튼 그런 방법으로 논문의 전체 양을 22페이지 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증명 빵꾸난거 더 채워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만졌더니 커진게... 아니라 줄어들었다! 무튼 어제는 한 보조정리의 증명이 본래 5장짜리 였던 것을 2장으로 줄이고 무척이나 자랑스러웠다.

논문을 쓰면 쓸수록 느끼는 것이 논문을 쓰는것 만큼이나 중요한게 논문을 수정하는 일인거 같다. 단순한 영단어 오탈자 정도의 수정이 아니라 전체적인 수학이나 구성, 그리고 계산같은 것들도 모조리 꼼꼼히 체크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 사실은 그게 굉장히 귀찮고 힘든 작업이어서, 아 이정도면 됐을꺼야.. 라고 생각해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아직 그 논문엔 수없이 많은 실수들이 들어있을 것이다. 보고 보고 또보고 또보고 고치고 고치고 또고치고... 이렇게 열번을 하다보면 할때마다 틀린게 나오는거 보면.. 참으로 미스테리..?

최근에 약간 부끄러운 일이 있었는데, 모저널에 옛날 내 (단독) 논문을 투고했던 적이 있었다. 사실 그 논문은 약간 급하게 쓴 노트를 바탕으로 한거라 대충쓴감이 없지는 않았는데, 약간 성급하게 투고를 해버린 것이었다. '에이, 고칠거 있으면 그냥 리바이즈 할때 고치지 뭐..' 라는 심정? 그러다가 진짜 리비젼요청이 왔는데.. 레프리 리포트에 '좋다 나쁘다' 표현이 전혀 없이 '수정할 것 list' 만 잔뜩있었다. 아.. 이게 머임? 하면서 논문을 다시 읽어 봤는데.. 정말 얼굴이 화끈 거릴 정도로 못 쓴 논문이었다. 더 부끄러운거는 그렇게 고쳐서 보낸 걸 또 똑같은 형식의 레프리 리포트를 받았다. 여전히 틀린게 많았다는 거..

최근에 논문 수정하는 좋은 방법을 엄상일 교수님한테 배웠다. 바로 논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내서 읽는것이다. 확실히 눈으로만 읽는거랑 소리내서 읽는거랑은 차이가 난다. 좀 더 자세하게 보게 되고 시간도 오래 걸려서 그만큼 각 문장마다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효과가 있다랄까? 아무튼 이 방법으로 그 논문을 새로 수정했는데.. 아.. 두번째 논문 보낸 것 조차 부끄러워 졌다. 잠시 그것 때문에 자괴감에 빠졌던 적도 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어떤 논문을 쓰더라도 좀 신중하게 생각하고 여러번 고치는 자세를 갖게 되었으니 오히려 잘되었다고 할까?

무튼 최근에 논문을 쓰고 고치고 수정하고 또 보고 하는 일이 재밌다. 어서 이 논문을 비롯해서 엄상일교수와의 공동 논문등 기다리고 있는 논문들 마무리 짓고 투고까지 하고 싶다.

2010/03/20 17:02 2010/03/20 17:02
Filed by 데넵 at 2010/03/20 17:02 under Life/Japan

어째서!!
내가 환금만 하려고 하면 환율이 내리는것이냐...!!!
평소엔 1300원대 계속 넘다가, 꼭 바꿔야지 마음먹으면 스물스물 내려가다가, 바꿀때즈음이면 바닥을 친다...
ㅜㅜ
2010/02/15 16:29 2010/02/15 16:29
Filed by 데넵 at 2010/02/15 16:29 under No category

외국 체류기간 제한
최근에 뒤늦게 안 사실인데, 내가 현재 지원 받고 있는 JSPS 규정중에 외국 체류기간 제한이란게 있다.
일본에 와 있는 2년 동안 외국(일본 외 국가)에 나가는 총 기간을 제한하는 규정인데 다음과 같다.

1. 총 90일간은 자유롭게 나갈 수 있음.
2. 단 16일 이상 연속해서 나가는 경우는 사전 승인을 받아야함.
3-1. 91일 - 105일 : 월급의 절반 감소
3-2. 106일 - 120일 : 한달 월급 감소
3-3. 121일 - 135일 : 1.5달치 월급 감소
3-4. 136일 - 150일 : 두달 월금 감소
4. 151일 이상 외국에 체류시 JSPS 계약 해지. (해지시의 패널티에 대해서는 알수 없다.)
5. 계약 마지막 달에는 외국에 나갈 수 없다. (아마 미리 돌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듯)

즉, 학회참석이든 무엇이든 24개월의 일본 방문 기간동안은 3개월만큼 (월급 감소를 감안한다면 5개월)만 나갈 수 있다는게 주요 골자가 되겠다. (마치 군인 휴가기간 제한 같다!!) 그 동안 이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했던 관계로 생각없이 여행 일정을 조금씩 늘리곤 했었는데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까지의 국외 체류일정과 앞으로의 '대략적인' 일정을 요약해보면,

1. 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 (09/09/05 - 09/09/14) : 10 days
2. 베트남/한국 (09/12/13 - 09/12/21) : 9 days
3. 한국(경북대) (10/01/14 - 10/01/18) : 5 days
4. 한국(KAIST) (10/02/17 - 10/03/02) : 14 days
5. 중국 (10년 4월말) : 일주일 정도
6. 이탈리아 (10년 9월경) : 10일 정도
7. 캐나다 (10년 11월 중순) : 일주일 정도

현재 62일 + 알파 정도의 계획이 잡혀 있으니 대충 25일 정도 밖에 여유가 없는 듯 하다. 대충 세 번 정도의 시간이 있는 셈이다.

카운트 잘해야겠다.
2010/02/06 19:36 2010/02/06 19:36
Filed by 데넵 at 2010/02/06 19:36 under No category

◀ PREV : [1] : [2] : [3] : [4] : [5] : ... [17] : NEXT ▶